자격증

네트워크 관리사 2급 2025년 필기&실기 합격 후기(+공부법)

ioh'sDeveloper 2025. 7. 6. 23:28

1. 들어가며: 왜 이 시험을 준비했는가?

개발자로서 실무를 하다 보면, 서비스 장애나 트래픽 이슈의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특히, 로드밸런싱 이슈나 포트 포워딩 설정 문제, DHCP 서버 구성 오류와 같은 상황을 직접 겪으면서 백엔드 개발자에게도 인프라 지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코드만 잘 짜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서비스가 실제로 어떻게 전달되고 라우팅되는지, TCP/IP 수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더 깊이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론과 실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입문형 자격증인 네트워크 관리사 2급에 도전하게 되었고, 회사 업무와 병행하며 필기와 실기까지 한 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단순히 자격증을 넘어서, 인프라와 운영의 시야를 넓히는 전환점이 되었고, 향후 AWS나 DevOps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하는 기반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2. 시험 정보 요약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무 기반 지식과 기본적인 이론을 함께 요구합니다.

  • 필기 시험: 객관식 4지선다형 문제로 출제되며, OSI 7계층, TCP/UDP 포트 번호, 네트워크 장비, 명령어, 케이블 종류 등 암기 중심의 전통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 실기 시험: 서술형 및 구성도 작성 형태로, 실제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 능력, 윈도우/리눅스 명령어 사용 능력, IP 주소 계산 및 라우터 설정에 대한 실무 감각을 평가합니다.

📌 실기 시험 구성 (총 18문제)

번호 구간 항목 문제 수 배점 (총점 100점 기준) 출제 유형

1번 케이블 제작 1문제 6.5점 직접 제작
2~9번 윈도우 설정 8문제 각 5점 서술형/실습
10~15번 단답/선택형 (리눅스) 6문제 각 5점 명령어 문제
16~18번 라우터 설정 3문제 각 5.5점 에뮬레이터 실습
  • 총 18문제, 배점 총합 100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0점 이상이면 실기 합격입니다.
  • 실기는 각 파트별 실수 허용치가 적고, 모든 영역에서 골고루 점수를 획득해야 안정적인 합격이 가능합니다.
  • 특히 1번 케이블 제작 문제는 실기 중 유일하게 직접 손으로 만드는 작업이며, 정확한 색상 순서, 테스터기 작동 여부까지 확인하므로 사전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 라우터 설정은 보통 라우팅 테이블 작성, IP 및 서브넷 설정, 게이트웨이 구성 등이 포함되며, Router Emulator 프로그램을 통해 실습합니다.

📌 추가 팁

  • 실기 시험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윈도우 설정 8문제는 단순 명령어 수준이 아니라 기능 활성화/비활성화, 네트워크 속성 설정, 공유 설정GUI 기반의 실제 설정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 리눅스 명령어 문제는 단답형이지만, 명령어를 정확히 외우고 문법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며, 실무에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면 크게 유리합니다.

 


3. 공부 방법 및 자료 정리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네트워크 관리사 2급은 쉽다”는 글을 많이 봐서 솔직히 마음을 조금 놓고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시험비가 필기와 실기 합쳐 10만 원 가까이 되고, 실기는 손으로 직접 작업하는 과제가 포함되다 보니 ‘떨어지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집중해서 준비했습니다.

 

📘 필기 준비 방법

  • 주요 사이트:
  • 핵심 암기 포인트:
    • OSI 7계층의 각 계층 역할과 프로토콜
    • 주요 TCP/UDP 포트 번호
    • 네트워크 명령어의 기본 구조 (ping, tracert 등)
    • 이더넷 케이블 종류 및 연결 방식
  • :
    • 기출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출제되므로, 출제 패턴 숙지와 반복 풀이가 핵심입니다.
    • 저는 실제로 CBT 문제를 3개년 문제씩 풀면서 유형을 익혔고, 필기는 1~2주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어요.

🛠 실기 준비 방법

실기는 손으로 만들고, 직접 설정해보는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 영역에서 반복 연습이 필요합니다.

 

 

1) 케이블 만들기 (문제 1번, 6.5점)

  • 출제 유형: “PC와 Hub를 연결하려고 합니다. 알맞은 케이블을 제작하시오.”
    → 보기를 주지 않고 연결 대상을 보고 직접 케이블 종류를 판단해야 합니다.
  • { 다이렉트 케이블 / 크로스 케이블 }로 나뉘고, 대부분 다이렉트 케이블을 제작해야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 케이블 구분 팁:
    • 다이렉트 케이블: 서로 다른 장비 간 연결 (PC–Hub, Hub–Router)
    • 크로스 케이블: 서로 같은 장비 간 연결 (PC–PC, Hub–Hub)
  • 케이블 제작 순서:
    • 다이렉트 케이블: 양쪽 모두 [주띠/주/초띠/파/파띠/초/갈띠/갈]
    • 크로스 케이블: 한쪽은 다이렉트, 다른 한쪽은 주–초 위치 변경
  • 테스터기 확인:
    • RJ45 커넥터의 튀어나온 부분이 지면을 향하고, 금색의 핀 부분이 상단을 향하게 한 후 선을 연결합니다.
    • RJ-45 커넥터를 꽉 눌러 고정 후, 테스터기에 연결해 1~8번 불빛이 순차적으로 점등되면 성공입니다.
  • 실전 팁:
    • 랜툴은 시험장에서 제공되지만 품질이 낮을 수 있어 개인 장비를 챙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 케이블이 헐렁하면 감점되므로 반드시 단단하게 압착해주세요.

 

 

다이렉트 케이블은 양 쪽 모두 [ 주띠 / 주 / 초띠 / 파 / 파띠 / 초 / 갈띠 / 갈 ] 순서입니다.

크로스 케이블은 양 쪽이 다릅니다.

한 쪽은 다이렉트 케이블과 동일하게 [ 주띠 / 주 / 초띠 / 파 / 파띠 / 초 / 갈띠 / 갈 ] 순서이고,

나머지 한 쪽은 주황색과 초록색 선의 위치가 바뀐 [ 초띠 / 초 / 주띠 / 파 / 파띠 / 주 / 갈띠 / 갈 ] 순서입니다.

 

많은 연습들 ...
테스트기 성공

 

2) 윈도우 네트워크 설정 (2~9번 문제)

 

실기 시험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아래 세 가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직접 실습해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1. Router Emulator 프로그램
  2. ICQA 모의고사 예제 프로그램
  3. 네트워크 관리사 실습용 에뮬레이터

위 도구들은 ICQA 공식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시험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볼 수 있어 실전 대비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2~9번 윈도우 설정 문제는 실제 윈도우 환경에서 자주 다루는 설정이지만, 시험 시간 내에 정확하게 작업하려면 반드시 반복 실습이 필요합니다. 익숙하다고 방심했다가 실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손으로 직접 설정해보는 연습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햄릿슈 유튜브 채널만 집중적으로 참고했습니다. 해당 채널에서 제공하는 실기 문제 풀이 영상을 따라하며 실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익숙한 유형이 그대로 출제되어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3) 단답형/선택형 (10~15번, 리눅스 명령어 중심)

  • 출제 범위 예시:
    • ifconfig, ping, netstat, route, ip a, traceroute
    • IP 확인, 라우팅 테이블 확인, 게이트웨이 설정 등
  • 학습 자료:
  • :
    • 명령어 오타 감점이 심하므로 정확한 문법 외우기 필수
    • 실무 경험이 없다면 무조건 손으로 써보면서 연습

✍️ 단답형/선택형 문제 팁

  • 단답형 문제는 사실상 네트워크 명령어 코딩 문제입니다.
    단순히 개념만 아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명령어 문법과 옵션까지 외우고 있어야 감점 없이 정답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ipconfig, netstat, route, ifconfig, tracert 같은 명령어는 철자 하나라도 틀리면 오답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실기 시험은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

  • 실기 시험은 모든 문제에서 일정 부분 이상 점수를 확보해야만 합격이 가능합니다.
    즉, 특정 문제 하나를 포기한다고 해서 안전하게 합격할 수 없습니다.
  • 저는 단답형과 선택형은 하루 전날 벼락치기로 준비하긴 했지만, 실무에서 관련 명령어나 개념을 자주 접했던 덕분에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 실무 경험이 적거나 명령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반드시 충분한 사전 연습이 필요합니다.

 

4) 라우터 설정 (16~18번)

 

😊 TMI지만…

  • 윈도우 서버 설정 문제는 전날 몰아서 공부했지만, GUI 기반 설정 흐름만 정확히 숙지하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1번 문제였던 케이블 만들기는 정말 재미있어서 일주일 넘게 손으로 만들며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주변에서 케이블 요청이 들어오면 제가 직접 만들어줄 정도예요 😄


🧠 공부하면서 느낀 점

  • 단답형과 라우터 문제는 마지막까지 버리면 안 되는 문제입니다. 모두 부분점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키워드를 써서 서술해야 합니다.
  • 실기는 단순히 외워서 되는 문제가 아니며, 손으로 직접 익히고 장비를 다뤄본 사람일수록 유리합니다.
  • 랜 케이블 만들기는 너무 재밌어서 시험과 관계없이 일주일 정도 만들었고, 지금은 주변에서 부탁하면 제가 직접 만들어주고싶어요. 😄

 

4. 나만의 합격 전략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훨씬 유리한 시험이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이론을 외우는 것보다 직접 명령어를 입력해보고, 네트워크 장비를 다뤄본 경험이 실기에서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제가 사용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무 기반으로 접근하자
    실기 문제는 실제 운영 환경과 매우 유사한 설정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윈도우 네트워크 속성 변경, ping 응답 확인, 라우터 구성 등은 실무에서 자주 다뤘던 내용이라 이해가 빨랐습니다.
  • 기출문제 반복이 핵심
    특히 실기 시험은 유형이 정해져 있는 편이라서,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면 출제 포인트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햄릿슈 유튜브 문제들과 CBT 기출을 반복 학습하며 시험에 익숙해졌습니다.
  • 짧고 굵게 정리하는 방식으로 학습
    필기와 실기 모두 각각 1~2주 정도의 집중 학습 기간을 설정했고, 그 기간 동안은 매일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고 손으로 명령어를 입력해보았습니다.
  • 나만의 정리 노트를 만들자
    명령어, 케이블 색상 순서, 서브넷 마스크 계산 방법 등을 정리한 노트를 만들고, 시험 전날까지 반복해서 봤습니다.
    이 정리 노트는 특히 실기 전 마지막 점검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시험장에서의 팁

실기 시험은 단순히 알고 있는 내용을 쓰는 것을 넘어서, 작성 방식과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아래 팁들은 실제 시험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꼭 전달드리고 싶어요.

📝 서술형 답안 작성 요령

  • 실기 답안지는 대부분 서술형 또는 설정 순서를 적는 방식이기 때문에,
    글의 흐름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 “제어판 → 네트워크 및 공유 센터 → 어댑터 설정 변경 → 속성”
  •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포기하지 마세요.
    관련된 키워드만이라도 최대한 작성하면 부분 점수 확보가 가능합니다.
    예: 명령어가 기억 안 나면 기능 설명이라도 서술

⏱️ 시간 분배 전략

  • 실기 문제는 총 18문제이고, 작성량이 많기 때문에 시간 부족 현상이 잦습니다.
  • 특히 라우터 설정, 윈도우 설정, 케이블 제작 등은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1문제당 시간을 대략 배분하고, 막히는 문제는 과감히 넘기는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 실기 장비 관련 팁 (꿀팁!)

  • 시험장에서는 랜툴과 RJ-45 케이블이 제공되지만,
    제공되는 랜툴은 품질이 매우 낮아 제대로 찝히지 않거나 망가질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저는 개인 랜툴을 직접 챙겨갔고, 압착이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케이블 제작은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툴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추천 아이템: 랜툴 키트 + 여분의 RJ-45 커넥터 (저는 심지어 재밌어서 여유분까지 구입했어요 😂)


6. 합격 후 느낀 점

이번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개발자라도 네트워크 기초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API를 만들고 응답을 받는 수준을 넘어, 그 요청이 어떻게 전송되고, 어디서 막힐 수 있으며, 어떤 계층에서 문제를 추적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생겼습니다.

  • 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연결 구조
  • 포트와 방화벽 설정의 중요성
  • 라우팅과 게이트웨이 동작 방식
  • 실제 네트워크 장비 간 패킷 흐름 구조

이런 개념들이 머릿속으로만 알던 것이 아니라 직접 구성하고 실습하면서 체화된 느낌이었습니다.

☁️ 인프라 확장에도 확신이 생김

앞으로 AWS, GCP, 또는 DevOps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 확장하려는 개발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 학습을 통해 VPC 구성, 보안 그룹 설정, NAT 게이트웨이 구성과 같은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운영 환경에서의 협업 커뮤니케이션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 직무 확장의 계기

시험을 준비하고 실습하면서 "나한테 의외로 네트워크/시스템 분야가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운영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서비스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체감하게 되었고,
향후 전환 가능한 커리어로서의 운영 직무나 인프라 직무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 정리하자면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서,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술 스택을 더 깊게 이해하고 싶은 개발자라면 꼭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입니다.
직무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7. 마무리: 추천 대상 및 다음 계획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네트워크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개발자
  • 클라우드, DevOps, 시스템 인프라 등으로의 직무 확장을 고민 중인 분
  • 전산직 공무원, 공공기관 IT직 등 전산 기반 실무를 준비 중인 수험생

네트워크 관리사 2급은 기초 이론부터 실습까지 폭넓게 다루는 시험이라, 기초 역량을 갖추고 싶은 입문자에게 매우 유익한 자격증입니다. 단순 암기형 시험이 아니라 실습과 연계되기 때문에, 실무에 더 가까운 접근이 가능합니다.

 

🎯 다음 목표는?

이번 자격증을 통해 네트워크 영역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만큼, 다음으로는 리눅스마스터 2급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명령어 위주의 학습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흐름을 이어가기 좋을 것 같고, 시스템 이해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행해서 토익스피킹도 준비 중이며, 고득점이 나오면 이 역시 학습법을 정리해 블로그에 공유해보려 합니다 😊

사실 예전에 SQLD 자격증도 취득했었지만, 당시에는 블로그 글을 따로 남기지 못해서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네트워크 관리사 2급 합격 후기와 공부법, 그리고 실전 팁까지 모두 공유해보았습니다.
이 글이 저처럼 개발자로서 기초 인프라 지식을 다지고 싶은 분들, 혹은 커리어 확장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